강정은 곁에 묻히는 고물에 따라서 강정의 종류가 달라진다. 깨강정, 잣강정, 콩강정, 송화강정, 승검초강정, 계피강정, 세반강정 등이 있다. 강정 만드는 방법 및 흑임자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강정의 역사 및 유래
강정을 옛 기록에서 찾아보면 1670년 음식지미방의 기본법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온다. 즉 찹쌀가루를 술과 콩물로 반죽하여 쪄낸 후에 꽈리가 일도록 치대어 밀고 말린다. 그리고 말린 반죽을 기름에 지져 부풀게 한 다음 꿀을 바른 후에 흰깨와 물들인 쌀 튀김, 승검초 가루를 묻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강정과 산자류의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만드는 방법은 모두 같으며 모양과 고물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1763년경 성호사설의 기록을 보면 강정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1815년 규합총서에는 매화산자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 밖에도 아언각비,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음식지미방, 금화독경기, 오주연 문장전산고에도 강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강정의 유래는 한나라 때의 '한구(寒)'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한나라에서는 아침밥을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하여 한구라는 음식을 먹는 습속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진나라 때는 환병이라 불렀고 당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그 모양이 누에고치와 닮았다고 하여 면견이라고 불렸다. 이전의 강정은 건정, 면견이라고도 하였고 통일신라시대에는 면견에서 전래된 것이라 하여 견병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고려시대에 널리 확산된 것으로 추측된다.
민간에서는 강정을 기름에 지질 때 바탕이 부풀어 오르는 높이에 따라 서로 내기하여 승부를 가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바탕을 만들 때에는 종이에 관계를 써넣고 나중에 강정 속에서 나오는 종이의 품계에 따라 누가 더 높은가를 보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1819년 열양세시기에서는 인가에서는 선조께 제사를 드리는 데 있어 강정을 으뜸으로 삼았다고 하였다. 1849년 동국세시기에는 오색강정이 있는데 이것은 설날과 봄철에 인가의 제물로 실과 행례에 들며 세찬으로 손님을 접대할 때는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라고 하였다. 이
강정 만드는 방법
강정은 입에 넣으면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사르르 녹는 것이 매력이다. 전통차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다. 강정 만드는 방법 알아보겠다.
강정 만들기 재료 준비
반죽: 찹쌀 5컵, 소주 3큰술, 설탕 3큰술
콩물: 불린 흰콩 반컵, 물 반컵
집청: 설탕 반컵, 물엿 1컵, 꿀 1큰술
고물: 참깨, 흑임자, 송화가루 각각 반컵, 흰색/분홍색 세반 각각 1컵
강정 만드는 과정 6단계
1. 찹쌀을 깨끗이 씻어 1~2주일 정도 담가두고 골마지가 끼면 여러 번 씻어낸다. 그리고 말끔히 헹구어 빻아 체에 내린다.
2. 체에 내린 찹쌀가루에 소주, 설탕, 콩물을 타서 조금씩 넣고 주걱으로 고루 섞듯이 반죽한다. 반죽이 덩어리로 뭉쳐지는 정도면 알맞다.
3. 찜통에 젖은 보를 깔고 반죽을 덩어리로 안쳐 푹 쪄내어 큰 그릇에 쏟아 방망이로 꽈리가 일도록 힘껏 치댄다. 가끔 떡을 높이 끌어올려 그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한다. 그래야 반죽을 기름이 튀길 때 잘 부풀어 오른다.
4. 안반에 마른 쌀가루나 녹말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펴 놓아 방망이로 얇고 판판하게 밀어 두께 0.5cm로 편다. 약간 굳은 다음, 길이 3cm, 폭 0.6cm 정도로 썬다.
5. 강정바탕은 채반 위에 한지를 깔고 수분함량이 약 20% 정도가 되도록 갈라지지 않을 때까지 말린 다음 미지근한 튀김기름에 5~10 분 정도 담가 불려 놓는다. 새 기름을 두꺼운 기름팬에 올려 약 130~150℃의 온도가 되면 불려 놓은 강정 바탕을 뜨거운 기름에 넣는다. 그리고 반 정도 일어나면 뒤집어서 강정이 완전히 부풀도록 만들어 건져서 기름을 완전히 빼놓는다.
6. 참깨, 흑임자, 송화, 세반을 준비하여 튀겨낸 강정에 끓여 식힌 집청을 바르고 고물을 묻혀 낸다.
참고할 사항
미리 만들어 말려서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튀겨 쓰면 간편하다. 기름에 튀길 때 모양을 반듯하게 잡아주어야 뒤틀리지 않는다.
세반은 찹쌀을 씻어 불려 건져 찜통에 쪄서 알알이 떼서 말린 것을 절구에 넣고 곱게 빻은 다음 사주머니에 싸서 끓는 기름에 튀겨 쓰는데 거친 경우에는 도마에 놓고 다져 쓴다.
강정고물을 묻힐 때에는 쟁반에 고물을 놓고 손을 대지 말고 흔들어야 고루 잘 묻힌다.
흑임자 효능
오메가 3보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우리 몸에 더욱 좋다고 한다. 흑임자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100g의 흑임자 안에는 7g의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아본 결과 기름을 짜서 만드는 오메가 3 효능이 과장되었거나 실제로 효능이 전혀 없다고 한다. 제품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배제한 채 오메가 3만 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흑임자를 통해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검은깨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가 유해 물질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망막 질환을 완화하는데도 효능이 있다. 특히 검은깨는 일반깨와 비교했을 때 레시틴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레시틴은 두피의 자극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며 동시에 뇌기능의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과 집중력 등의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도와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강정 만드는 방법 및 흑임자 효능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