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맵고, 시고, 달고, 쓰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이 있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한다. 맛만큼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서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예부터 한약재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정과의 한 종류인 오미자편 만드는 방법 및 오미자 효능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오미자편의 유래
오미자편은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하루 동안 물에 담가 붉게 우려낸 물과 함께 체에 거른다. 여기에 꿀이나 설탕과 녹말을 넣고 잘 풀어 약한 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어 엉기게 한다. 그리고 네모지고 움푹한 그릇에 쏟아서 식혀 굳힌 것으로 모양 있게 썰어 낸다.
본초서를 보면 오미자가 허로와 몸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데우며 음을 강하게 하고 남자의 정력을 증진시키며 소갈을 그치고 번열을 없앤다. 또 주독을 풀어주고 기침 해소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오미자에는 정유성분이 있어 독특한 방향과 신맛이 있다. 소위 다섯 가지의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오미자에서의 오미란 맵고, 쓰고, 달고, 시고, 떫은 다섯 가지 맛을 가리키는데 잘 익은 오미자는 단맛이 많고 독특한 향기가 있다. 따라서 이 다섯 가지 맛과 향기를 더한 맛이 아주 좋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음식에 부재료로 이용되었고 그 맛을 즐겨 왔다.
오미자를 이용한 고유의 음식을 보면 오미자화채를 중심으로 오미자국, 오미자주, 오미자차, 오미자편 등이 있다. 또한 떡이나 한과에 고운 물을 들일 때 없어서는 안 될 고유의 천연염료로 쓰인다. 먹어서 몸에도 좋고 음식의 색을 아름답고 맛 좋게 하는 오미자는 그래서 예로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다.
고방요법에 따르면 오미자를 가루로 만들어서 아침 저녁으로 물에 타서 한 컵씩 마시면 해열 지한작용과 설사, 이질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자양강장제 진해거담약으로 좋다고 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오미자국물에 녹두녹말과 설탕을 섞어 젤리처럼 졸여 만든 오미자편은 그 모양과 빛깔이 아름답다.
그리고 오미자의 따뜻한 성질과 달고 강한 신맛 등 다섯 가지 독특한 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앵두편이나 살구편 등과 같은 과편의 맛과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상에 낼 때 생률과 함께 곁들이면 붉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어 맛과 모양이 한결 어울린다.
오미자편 만드는 방법
오미자편 만들기 재료 준비
오미자 1.5컵, 물 6컵, 녹두녹말 1컵, 물 1컵, 설탕 2컵, 소금 1/4작은술
오미자편 만드는 과정
1. 열매가 굵고 건조 상태가 좋은 좋은 오미자를 잘 선택한다. 그리고 오미자는 깨끗하게 씻어 건져낸 후 끓여 식힌 미지근한 물에 하루 동안 담가 둔다. 오미자에서 물이 잘 우러나면 체에 받쳐서 만든 오미자 국물을 준비한다.
2. 분말로 된 녹두녹말은 물에 잘 풀어서 고운 체에 한 번 받쳐 놓는다. 냄비에 오미자 국물을 담아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여준다. 그리고 녹두녹말을 풀은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잘 섞고 저으면서 은근히 끓인다.
3. 계속 저어 가며 졸이다가 뚝뚝 떨어지는 젤리상태의 농도가 되면 불을 낮추어 뜸을 들인다. 그리고 농도가 알맞아지면 네모진 그릇에 쏟아부어 한 김이 나가면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식히기 전 오미자국물은 농도가 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끓이는 데 있어서 적당한 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4.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식힌 오미자편이 묵처럼 굳어지면 모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참고할 사항
기호에 따라 오미자의 양을 가감할 수 있다.
오미자편을 썰어 담아낼 때, 그릇 밑바닥에 껍질 벗긴 밤을 얇게 썰어 한 자락 깔고, 그 위에 오미자 편을 올려 함께 내면 맛과 모양이 한결 어울린다.
오미자 효능 부작용
오미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세포를 손상 및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오미자의 리그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그래서 피부재생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오미자의 시잔드린 성분은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근력의 노화를 개선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미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해 주는 항노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 감퇴와 골밀도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를 섭취한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골밀도가 최대 3배까지 증가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미자는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활성 산소가 유발하는 각종 변종 세포에 대응함으로써 체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때문에 노화로 인한 세포손상을 막아줄 수 있다. 또한 리그난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생성하는 성분이며 이 성분은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혈관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시트르산과 사과산 등의 유기산 성분들은 혈관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꾸준히 오미자를 섭취하면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여성이 갱년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저하된다. 때문에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체중이 쉽게 불어나는 증상들이 생기게 된다. 이때 오미자에 함유되어 있는 리그난 성분인 시잔드린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체내의 호르몬 균형을 꾸준히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 인다.
오미자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원기회복의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오미자에는 고미신 성분과 쉬잔드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고 체내 대사기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피곤함, 무력감,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개선 및 해소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따뜻한 성질이 있는 식재료이다. 때문에 몸이 찬 사람에게는 효능이 있지만 체내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섭취한다면 그 효능을 정상적으로 느끼기 어렵다. 오미자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복통 및 복부팽만 또는 설사를 할 수 있다.
오미자편 만드는 방법 및 오미자 효능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