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편은 과일 중 대개 신맛이 나는 과일로 만든 과즙에 녹말이나 꿀을 넣고 불에 얹어 조린 음식으로 묵과 같이 굳혀서 만든다. 대표적인 과편 중 하나가 바로 유자편이다. 효능은 뛰어나지만 과육과 껍질에 신맛과 쓴맛이 강한 유자편 만드는 방법 및 유자 효능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유자편의 유래
과편은 우리나라 여러 음식 관련 문헌에 자주 등장하여 그 제조방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985년 조선왕조궁중연회음식의 분석적 연구에 따르면 궁중에서는 편이라 하지 않고 병이라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궁중음식 관련 문헌인진연의궤, 진찬의궤 등을 보면 궁중의 연회 상차림에 편이 자주 등장한다. 미루어 보면 편은 궁중에서도 즐겨 먹었던 음식이었음 알 수 있으며 특히 과편의 색이 아름답기 때문에 잔치음식으로 또 후식으로 애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만들어 먹었던 과편으로 앵두편을 중심으로 오미자편, 살구편, 유자편, 생강편, 버찌편, 산사편, 들쭉편 등이 있다. 특히 유자편은 다른 과실류와는 그 맛이나 특성이 달라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유자편 만드는 방법은 유자를 푹 삶아서 걸러 과즙을 만들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인다. 여기에 녹말풀은 물을 부어 잘 섞어 졸이다가 젤리 상태가
되면 불을 낮추어 뜸을 들인다. 뜨거운 김이 나가면 찬 곳에 보관하여 굳혀 모양 나게 썰어 완성한다.
유자편의 재료로 사용되는 유자에는 짙은 향기를 풍기는 특이한 방향성의 정유성분 및 고미질이 있어 가늘게 채를 썰어 화채를 만들거나 꿀에 재었다가 겨울철에 차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 그만이다. 유자를 담가 향을 우려낸 꿀을 유자청이라고 하는데 유밀과인 약과와 강정, 산자 등에 넣으면 진하고 독특한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맛 또한 좋아진다.
이러한 유자에는 오심, 구토, 소화불량, 염류, 주독해소 등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 감기 치료 효과를 인정받아 왔으며, 유자속의 헤스페레딘이라는 특수한 물질은 비타민 P와 같은 효력이 있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강하게 하며, 뇌혈관 장애와 피부미용에 좋다.
또 풍부한 구연산 성분은 피로회복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이 유자를 이용한 유자편은 후식으로 일반인 누구도 다 좋아하지만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유자편 만드는 방법
유자편 만들기 재료 준비
유자 5개, 물 7컵, 녹두녹말 1컵, 물 1컵, 설탕 2컵, 소금 1/4작은술
유자편 만드는 과정
1. 표면이 깨끗하고 색이 진한 질 좋은 유자를 선택한다. 유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씨를 빼고 냄비에 넣어 푹 삶아서 고운체에 걸러 6컵의 과즙을 준비해 놓는다.
2. 녹두녹말은 물에 풀어서 고운 체에 받쳐 놓은 후 유자 과즙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이다가 녹말을 풀은 물을 부어 잘 섞어가며 저으면서 은근히 끓인다. 이때 녹말물이 들어가서 타기 쉬우니 잘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계속 저어가며 졸이다가 유자편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젤리상태의 농도가 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뜸을 들인다. 다되면 네모진 그릇에 쏟아부어내고 한 김이 나가면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4. 유자편이 묵처럼 굳어지면 모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참고할 사항
유자편에 사용할 유자를 더욱 깨끗하게 씻기 위해서는 식초와 소금을 사용한다. 먼저 유자를 찬물에 헹궈낸 후 식초와 소금을 섞은 물에 5분 정도 담가둔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내면 좋다. 또는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는 것도 활용할만하다.
녹두녹말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동부녹말을 사용해도 좋다. 또 감자녹말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색이 탁하고 끈기가 없다.
녹차가루를 사용하여 녹차편을 만들 수도 있다.
유자 효능 부작용
유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다. 이 성분은 피부톤을 밝게 하고 탄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유자추출물은 피부타입과 상관없이 모든 피부에 사용이 가능하다. 유자에는 피부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 C는 물론 콜라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로 인해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유자차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은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서 유자차를 자주 먹었던 기억 있다. 유자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유자의 향기는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다. 유자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등의 성분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유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유자의 향기는 휴식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자는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조절하는데 효능이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개선해 줌으로써 심장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감귤류 과일은 물론 특히 유자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 복부팽만, 설사, 메스꺼움 등의 위장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혈액 희석제나 일부 항우울제를 포함한 특정 약물과 함께 먹었을 경우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이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자 껍질에서 추출된 에센셜 오일은 때때로 피부 자극이나 민감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유자편 만드는 방법 및 유자 효능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