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가지를 볶음해서 먹게 되면 물컹한 식감으로 인해 가지나물 볶음에 대한 호불호가 나뉩니다. 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잘 말려 둔 가지나물은 육수를 넣어 잘 볶아주면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비빔밥에도 잘 어울리는 나물 요리입니다. 정월대보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월대보름 나물 만드는 법 중 말린 가지나물 볶음 요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린 가지나물 볶음 요리법
가지는 식이섬유와 물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또한 소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 입니다. 그런데다 비타민과 미네랄도 많다고 하니 말린 가지나물 볶음 안 해먹을 이유가 없을 듯 합니다. 말린 가지나물 볶음 준비해 볼께요.
말린 가지나물 볶음을 위한 재료 소개부터 해 보겠습니다. 말린 가지 60g을 기준으로 준비한 재료입니다. 양파 1/2개, 대파 1/2뿌리, 국간장 1스푼, 진간장 1스푼, 들기름 2.5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들깨가루 1스푼, 생수 150ml, 식용류+들기름이 필요합니다. 말린 가지의 양을 조절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국간장과 진간장의 비율을 1:1로 맞추는 것입니다.
1)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말린 가지를 물에 불리는 것입니다. 이때 따뜻한 물에 담궈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불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30분정도 물에 불려두면 말라서 딱딱한 상태였던 가지가 부드러워집니다. 불리는 시간은 가지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만졌을 때 가지가 부드럽게 느껴지면 볶음 요리에 사용해도 좋은 상태니까요.
2) 물에 불려서 부드러워진 가지는 흐르는 물에 몇 번 헹궈서 건져 줍니다. 그리고 조리를 위해서 물기를 살짝만 제거해 줍니다. 볶음을 할 때 물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3) 말린 가지나물 볶음에 들어갈 양파와 대파를 잘게 잘라줍니다. 깔끔하고 보기좋은 나물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함께 넣는 양파와 대파의 크기를 작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볼에 말린가지와 대파, 양파를 넣고 준비해둔 양념 중에서 물을 빼고 모두 넣습니다. 그리고 힘을 줘서 조물조물 섞어 줍니다. 양념이 가지에 잘 스미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요리 과정을 단축시키고 설겆이를 줄이기 위해서 볼 대신 후라이팬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5) 후라이팬에 식용류와 들기름을 섞어서 넣은 후 잘 섞은 가지나물을 센불에서 30초 정도 볶아줍니다. 그리고 불을 중불로 한 후 다시 1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가지에 수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타지 않게 볶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수를 넣고 볶아주면 됩니다. 이때 생수를 넣는 이유는 가지를 삶지 않고 불린 상태로 조리했기 때문입니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가지를 삶아서 조리하는 것 대신 불려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말린 가지나물 볶음은 고기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말린 가지나물 볶음 요리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에요.
이때 생수 대신 육수를 사용하게 되면 더욱더 감칠맛 나는 말린 가지나물 볶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6) 말린 가지의 양과 불의 세기에 따라 볶는 시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불에서 추가한 물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7)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들기름 1스푼을 둘러 말린 가지나물 볶음을 완성하면 됩니다.
💡말린 가지 삶는 방법
쫄깃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의 말린 가지나물 볶음을 좋아한다면 끓는 물에 말린 가지를 1~2분정도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삶는 시간은 말린 가지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부드럽고 크기가 작은 가지를 2분 이상 삶았더니 볶음을 했을 때 흐물흐물 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말린 가지를 데칠 때는 정해진 시간만큼 삶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삶아지고 있는 가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말린 가지를 잘 삶기만 해도 쫄깃한 식감의 맛있는 가지볶음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나물 만드는 법
봄, 여름, 가을에 수확했던 식재료를 오랜기간 보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말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제철에 식재료를 잘 말려 보관해뒀다가 음식에 사용하곤 했습니다. 특히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겨울철이라면 특히 이 방법으로 식재료를 마련했을 겁니다.
때문에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만들었던 나물은 모두 말려서 사용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가지나물, 호박나물, 도라지, 무나물, 시래기, 토란대, 고사리, 박나물, 취나물, 고구마줄기, 곤드레 등이 있습니다. 질기고 억세기만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씹을수록 맛을 내는 말린 나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맛있는 나물 요리로 풍성한 정월대보름 되세요. 정월대보름 나물 만드는 법 중에서 쫄깃한 말린 가지나물 볶음 요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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